포스코케미칼 1조 원 규모 유상증자 실시(+이유 호재 대상 청약방법 유증 가격)
포스코케미칼이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유상증자는 호재일까 악재일까? 유상증자는 무엇이며 그리고 어떤식으로 실행되는지 알아보자.
포스코케미칼이 6일 이사회를 열고 1조원 유상증자를 결의해서 화재이다. 증자는 주식을 발행할 때 대가를 받는 유상과 주주들에게 주식을 공짜로 주는 무상증자로 나뉜다. 유상증자는 즉, 대가(돈)를 받고 회사 주식을 발행해 주는 것이다.
유상증자가 투자자에겐 악재일 수도 있는데 희소식일 수도 있다. 유상증자가 실행되면 결과는 회사가 발행한 전체 주식수가 늘어난다. 동일한 시가총액을 가진 회사의 주식 숫자가 늘어나면 당연히 1주당 가격은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유상증자=주가 하락의 공식이 항상 성립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투자자가 먼저 파악해야 하는 것은 유상증자의 동기이다. 유상증자가 어떤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돈이 필요한가를 보고 향후의 기업가치가 올라가게 된다면 이것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그리고 제3자배정에 나서는 기업에 따라 주가가치에 막대한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제 포스코케미칼의 경우를 보자. 포스코케미칼의 유상증자 동기는 급성장하는 2차 전지 소재 사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포스코케미칼이 예상하길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도 2019년 37만 톤에서 2030년 204만 톤으로, 음극재도 23만 톤에서 120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따라 포스코케미칼도 양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투자를 해 양산 능력을 2030년까지 양극재를 현재 4만 톤에서 40만 톤, 음극재를 4만 4000톤에서 26만 톤까지 확대를 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조 원의 쓰임에 대해서도 전남 광양공장 양극재 생산설비 증설 등 시설 투자에 6900억 원, 흑연과 리튬 등 원재료 확보에 1600억 원,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유럽 현지에 양극재 생산공장을 짓는 데 1500억 원을 투자한다고 한다.
물론 투자의 판단은 투자자 본인이 해야 하겠지만, 2차 전지 관련 부분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많은 기업이 눈독 들이고 있다. 이번에 바이든이 당선이 되면 친환경 관련으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게 될 것이고 2차 전지 배터리 소재품의 수요도 증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도 2030년까지 내연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유상증자 동기는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유상증자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우선 제삼자배정을 통해 포스코가 1조 원 중 54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그리고 포스텍(포항공대), 우리 사주조합 등도 참여할 계획이다.
우리 사주조합의 경우 11.8% 해당하는 1,944,050주를 배정받으며 배정범위 내에서 청약한 수량만큼 배정하게 된다. 아마 100% 다 배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 주주의 경우 1주당 0.238주를 배당받을 수 있는 권리를 받게 된다. 주주 권리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싶다면 신주배정기준일인 12월 9일 이틀 전인 12월 7일까지 주식을 매수하면 된다.
유상증자 확정 발행가액은 현재 60700원으로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확정발행가액 = MAX {Min [1차 발행가액, 2차 발행가액], 청약일 전 과거 제3거래일로부터 제5거래일까지의 가중산술평균 주가의 60%}
위 공식으로 확정 발행가액이 있는데 복잡하다. 그냥 대략 30% 정도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라고 보면 된다.
LG화학의 경우는 2차 전지 배터리가 잘 나가자 배터리 사업부만 쏙 빼는 물적분할을 집중해 키울 생각이다.
포스코 케미컬의 경우도 유상증자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신성장동력으로 주주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 것인가.
증설이 완료되면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약 110만여 대에 사용되는 분량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유상증자의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2월 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