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 이니스트 바이오제약 인수
비보존이 루미마이크로를 통해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니스트 바이오제약은 완제의약품의 제조와 판매를 전문하는 중견 제약사이다.
2019년 매출은 626억이며 최근 3년간 연평균 31%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제약사였다.
비보존의 계열사 루미마이크로는 이니스트 바이오제약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23일 지분 89.6%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루미마이크로와 이니스트바이오 제약의 합병도 빠르게 추진될 것이라 예상된다.
양사가 합병을 추진하게 되면 제약사업의 내재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루미마이크로는 비보존 헬스케어로의 사명 변경을 예정하는 임시주총 안을 공시했다.
비보존과의 합병이 머지 않은 것 같다.
비보존이 현재 계속해서 관심을 받은 이유는 바로 비마약성 진통제 때문이다.
비마약성 진통제를 알려면 마약성 진통제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얼마 전 TV에서 본 프로그램에서 미국의 큰 문제점 중 하나가 마약성 진통제라는 것을 봤다.
1. 마약성 진통제란 무엇일까?
마약성 진통제는 아편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진통제다.
지난 4월 16세의 미국 아역배우 로건 윌리엄스가 마약성 진통제 중독으로 인해 사망했다.
이미 미국에서는 마약성 진통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보다 많다.
로건 윌리엄스를 사망하게 만든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은 모르핀의 약 100배에 이르는 진통효과가 있다.
마약성 진통제는 강력한 진통효과를 가진 만큼 중독성도 심하다.
중독되었을 경우 마약성 진통제를 투약하지 않았을 때 금단현상이 생기며, 심하면 호흡중추에 작용에 호흡수가 느려지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미국 상위 50위권 이내 진통제 판매액이 122.2억 달러이다. 한화로 14조 5000억의 규모이다.
2. 국내 제약사 비마약성 진통제 연구
대웅제약, 메디프론, 올리 패스, 비보존 등의 국내 기업들이 비마약성 진통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글로벌 진통제 시장은 항암제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80조 원 규모의 시장이다.
2.1 대웅제약
2019년 6월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진행한 '2019 이온채널 심포지엄'에서 'DWP17061'의 전임상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2019년 19일에도 80개국에서 3만 명 넘는 연구자들이 참석한 미국 신경과학회가 주최하는 학술대회에서 'DWP17061'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골관절염 통증 적응증을 시작으로
추후 다양한 통증 치료제로의 확대 개발할 예정이다.
2.2 올리패스
영국에서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에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2.3 비보존
비보존을 설명하기 위해 서두가 길었다.
국내 바이오 기업 중에서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이 제일 빠른 기업은 비보존이다.
비보존은 최근 미국 FDA에서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오 피란 제린'(VVZ-149) 임상 3b상을 진행하다 일시 중단했다.
미국 코로나 19 확산세로 인해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서 자체 중단 결정을 내렸다.
비보존은 코로나 19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 즉시 재개하겠다고 했지만 코로나 19가 언제 진정될지는 미지수다.
비보존이 개발 중인 오피란 제린은 비마약성 수술 후 통증 치료제로, 정맥주사 형태다.
비보존의 '오 피란 제인'이 임상 통과하면 큰 이목을 끌게 될 것이다.
아직 비보존은 장외 주식이기 때문에 직접 투자는 힘들다.
그래서 관련주에 투자가 가능한데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는 회사가 비보존의 최대주주 회사인 텔콘 RF제약이다.
하지만 텔콘 RF제약은 최근 케이피엠테크와 함께 휴머니젠 투자로 엄청난 재미를 보고 있다.
비보존은 비보존 헬스케어로 사명이 변경될 루미마이크로를 통한 우회상장이 유력해 보인다.